독도 다이빙 (2020년 1/2월호)

 

1. 독도
독도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땅으로 최동단에 홀로 우뚝 선 작은 섬이다. 독도는 사람이 살지 못하는 척박한 땅이다. 동도와 서도를 비롯해 바다 위로 노출된 크고 작은 부속 암초 89개로 이루어져 있다. 지리적으로는 울릉도에서 동남쪽으로 87㎞, 가장 가까운 육지인 경북 울진군 죽변항에서는 217㎞ 거리에 위치해 있다. 독도는 행정구역상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 1∼96번지에 걸쳐 있다. 동경 131°51'~131°53', 북위 37°14'00"~37°14'45"에 위치한다.


옛날부터 삼봉도(三峰島)·우산도(于山島)·가지도(可支島)·요도(蓼島) 등으로 불려왔으며, 1881년(고종 18년)부터 독도라 부르게 되었다. 울릉도 개척 당시 입도한 주민들이 사방이 온통 돌뿐인 이섬을 '돌섬'이라 부르기 시작하였고 훗날 ‘독섬’을 거쳐 ‘독도’라 불리게 되었다. 독도라는 이름은 1900년대부터 공식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한편 국제적으로는 리앙쿠르암(Liancourt Rocks)이란 이름으로 처음 알려졌다. 시기는 고래를 잡기 위해 동해를 항해하던 프랑스 포경선 리앙쿠르호가 1849년 독도를 지나친 이후부터이다.
육상으로 드러난 독도의 전체 면적은 187,554㎡로 동도와 서도 두 섬은 서로 151m 가랑 떨어져 있다. 서도의 높이가 169m로 동도의 높이 99m에 비해 높고, 동도 정상에는 화산 화구 흔적이 아직도 남아 있다. 독도는 해저 2,000m에서 융기돼 만들어진 해산은 수심 100m 부근에서 반경 10km에 걸쳐 평탄한 평원을 이루고 있다. 아래에 여의도 면적의 약 10배에 달하는 거대한 수중 평지가 있는 것이다. 독도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육지로 솟아오르지 못하고 바다 속에 감춰진 해산이 두 개 더 있는데 최근 해저 지형조사를 통해 이들 해산을 발견해 ‘심홍택해산’과 ‘이사부해산’으로 이름을 붙였다.


독도는 독도경비대가 있는 동도와 1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서도를 비롯하여 89개의 부속도서로 구성되어 있다. 독도는 신라 지증왕 이래로 내려온 우리 영토로서 역사성과 더불어 자연과학적 학술적 가치가 매우 큰 섬이므로 천연기념물 제336호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독도는 철새들이 이동하는 길목에 위치하고, 동해안 지역에서 바다제비, 슴새, 괭이갈매기의 대집단이 번식하는 유일한 지역이므로 1982년 ‘독도 해조류 번식지’로 지정하여 보호해 왔다. 그러나 독도에 독특한 식물들이 자라고, 화산폭발에 의해 만들어진 섬으로 지질학적 가치가 크고, 섬 주변의 바다생물들이 다른 지역과 달리 매우 특수하므로 1999년 12월 ‘독도 천연보호구역’으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일본에서는 독도를 다케시마(竹島)로 부르며 자기네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일본은 교과서에서 독도가 “일본 고유의 영토”이며 “한국은 독도를 불법 점거 중”이라고 한다.

 

 

독도로 가는 방법
독도는 울릉도를 거쳐야 갈 수 있다. 우선 울릉도로 가기 위해서 강릉, 동해(묵호항), 울진(후포항), 포항에서 여객선을 타야하며, 울릉도까지는 보통 3시간 정도 걸린다. 여객선 운항은 날씨와 바다의 상태에 의하여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출발 전에 출항 정보를 확인하고 가는 것이 좋다. 울릉도 저동항에서 출발한 배가 독도에 도착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1시간 30분 정도이다. 기상의 영향으로 독도에 접안할 수 있는 평균 일수는 1년 중에 60일도 되지 않는다. 일반 관광객으로 울릉도(도동항)에서 독도로 가려면 독도행 승선권을 예매해야 한다. 여객선 회사는 승객을 대신하여 울릉군에 입도 신청을 한 후 독도로 출항하며, 도동항에서 독도 동도 선착장까지 약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독도는 섬 전체가 보호를 위하여 공개제한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일반인의 독도 관람 구역은 동도의 선착장으로 한정되어 있다. 행사, 집회, 촬영, 학술 조사, 숙박 등 관광 이외의 목적으로 독도를 방문하려면 문화재청장의 허가를 받아 출입할 수 있다. 허가신청은 14일 이전에 온라인이나 우편으로 독도 입도를 신청해야 한다. 스쿠버다이빙은 보통 학술 목적으로 입도해서 할 수 있다.

 

 

 

2. 독도의 해양 환경
독도는 수백만 년 전 화산활동으로 인해 해저 2,000m에서 솟은 용암이 굳어 형성된 화산섬으로, 섬 주변으로는 용암이 식으면서 만들어낸 주상절리와 수만 년에 걸친 풍화와 해식으로 형성된 기암괴석들이 아름다운 경관을 만들어 내고 있다. 이런 모습은 수중 속으로도 이어져 복잡한 지형구조속에 다양한 수중생물들이 살아가고 있다.

독도는 육지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을 뿐만 아니라 난류와 한류가 만나는 경계면에 위치하는 지정학적 특성으로 인해 동해 연안이나 울릉도와 또 다른 독특한 해양생태계를 구성하고 있다. 독도는 모자반, 다시마, 대황, 감태 등 대형 갈조류가 일 년 내내 섬 주변을 따라 풍부한 해조류 숲을 이룬다. 이러한 해조류 숲은 연안 생태계에 안정된 먹이사슬을 유지하도록 하는 가장 기본적인 구조이다. 동시에 다른 생물들에게 산란장, 서식처, 은신처도 제공해 준다.

 

독도의 돌돔 무리


수심 30~40m 공간에는 해저 지형 구조가 달라진다. 육지에서부터 깎아지른 듯 떨어지던 경사가 완만해지고 곳곳에 산재하던 아름드리 암반들도 거의 사라진다. 독도 주변 해역에서 볼 수 있는 무척추동물은 총 190종으로 주요 무척추동물로는 전복, 소라, 홍합, 해삼, 새우, 홍게, 거북손 등을 들 수 있다. 독도의 구선착장, 동도동 굴, 서도북단 및 서도서쪽의 조간대 및 조하대에 서식하고 있는 저서생물 분포양상은 연체동물이 가장 비율이 높고, 다음으로, 절지동물, 자포동물, 극피동물로 나타난다.
또한 독도 주변해역에서 볼 수 있는 어류는 총 95종으로 오징어, 꽁치, 방어, 복어, 전어, 붕장어, 가자미, 도루묵, 임연수어, 조피볼락 등이 있다. 독도해역에 서식하는 어류는 동해안 연안에 출현하는 어종뿐만 아니라, 제주해역에 서식하는 아열대성 어종 그리고 독도해역을 회유하고 있는 냉수성 어종이 공존하며 살아간다.

 

독도의 산호초

 

법으로 보호하는 독도
독도는 문화재청에 의해 1982년 11월 16일 ‘천연기념물 제336호 독도 해조류 번식지’로 지정되었고, 1999년 12월에는 ‘천연기념물 제336호 독도천연보호구역’이 되었다. 환경부도 2000년 9월에 독도를 ‘특정 도서’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그래서 독도에서는 건물을 짓거나 땅을 메우는 행위, 나무를 베거나 자갈을 캐는 행위, 가축을 키우거나 동식물을 잡는 행위 등을 함부로 할 수가 없다.

 

 

3. 독도의 다이빙사이트

 

독도의 명물 혹돔

 

 

동도연안(선착장)
동도연안(선착장)은 바닥이 모래와 작은 자갈로 되어 있고, 수심이 얕고 파도의 영향이 적게 받는 곳이다. 지금은 큰 배가 정박할 수 있도록 선착장이 설치되어 있다. 이곳은 계절에 따라 모자반, 감태 등의 해조류가 무성히 자라고, 어린 돌돔, 벵에돔, 전갱이, 문어, 오징어 같은 어린 해양생물들이 살기에 적당한 곳이다.

 

동도연안 (그림 해수부 제공)

 

큰가제바위
서도 북동쪽에 있는 여러 개의 낮은 바위로 가제라 불리던 큰가제바위는 옛날에는 바다사자가 모여 살았다. 이곳은 수심이 조금 깊은 곳으로 지형은 협곡으로 되어 있다. 바닥에서 수면까지 뚫어진 좁은 틈에 작은 물고기들이 어우러져 있고, 마치 ‘하늘창문(하늘창)’처럼 보이는 아름다운 물속 풍경을 볼 수 있는 장소이다. 이곳에는 감태와 모자반, 뿔산호 등이 자라고 있고, 자리돔, 인상어, 놀래기, 벵에돔들이 떼를 지어 헤엄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는 곳이다.

 

큰가제바위(그림 해수부 제공)

 

해녀바위
동도의 남서쪽에 위치한 해녀바위는 예전에 동도에 근무하는 경비대원들을 위해 선착장으로 사용하던 곳으로 지금도 작은 콘크리트 선착장이 남아 있다. 예전에는 동키바위로 불리었으나 지금은 해녀들이 쉬었던 바위라는 뜻에서 해녀바위로 변경되었다. 수심 15m 바닥에는 모자반과 감태 등이 사는 넓적한 바위들과 모래바닥이 평화로운 정원 풍경을 만든다. 이곳에는 말쥐치, 독가시치, 벵에돔, 놀래기처럼 따뜻한 물을 좋아하는 비교적 작은 물고기들이 무리지어 살고 있다.

 

해녀바위(그림 해수부 제공)

 

독립문바위

독립문바위는 동도의 동쪽 끝에 있는 바위로 모양이 독립문처럼 생겨서 붙여진 이름이다. 수중의 북쪽 입구에서 모랫길, 계단, 바위문으로 이어져 남쪽으로 넘어가는 길이 보인다. 이곳은 암반이 잘 발달되어 있어 대황, 감태 숲이 울창하고, 자리돔, 인상어, 돌돔, 혹돔 등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독립문바위(그림 해수부 제공)

 

혹돔굴
혹돔굴은 서도 남동쪽 연안에 있는 조그만 암초로 수심 13~15m에 굴로 들어가는 입구가 있으며, 굴의 길이는 23m 정도이고, 중간에 굴뚝같은 굴의 입구가 위쪽으로 뚫려 있다. 이곳은 밤이 되면 커다란 혹돔이 자신의 자리를 찾아 휴식을 취해서 '혹돔동굴'이라 불리며, 굴 입구 천장에는 부채뿔산호들이 부착하여 살고, 굴 위에는 큰 대황 숲을 볼 수 있는 곳이다.

 

혹돔굴(그림 해수부 제공)

 

천장굴
동도의 동쪽 끝 부분에 위치한 천장굴은 깊이가 100m 정도 되는 움푹 들어간 모양의 분화구가 있고, 일부는 수면으로 트여 있어 분화구에 바닷물이 통하는 천장굴 2개가 있어 호수를 이루고 있다. 천장굴은 현무암 주상절리가 잘 발달된 절벽에 발달한 해식동굴이다. 입구 쪽은 큰 암반을 수중에 인위적으로 놓았듯이 연상시켰으며 동굴 끝부분은 검은 색의 가는 모래로 이루어져 있다. 이곳은 여러 가지 색상의 말미잘, 해면, 조피볼락, 고등어, 전갱이 등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현재는 천장굴에는 철갑둥어, 노랑거북복 등의 아열대성 어류도 볼 수도 있다.

 

 

코끼리바위

서도의 남서쪽 끝에 위치한 코끼리바위는 코끼리가 물을 마시는 모습처럼 생겨서 붙여진 이름이다. 코끼리바위의 주변 절벽은 수심 3~6m 사이에는 부채뿔산호가 대량으로 서식하고 있으며, 절벽 아래는 수심이 약 10m 정도로 산호 군락이 보이고 바닥은 모래로 형성되어 있다. 코끼리바 위의 동굴을 통해 해류의 소통이 원활히 이루어지고 있다.

 

 

삼형제굴바위
삼형제굴바위는 동도와 서도 사이의 북쪽에 위치해 있다. 바위에는 동쪽과 서쪽 그리고 북쪽으로 3개의 아치가 있으며 수중으로 이어진다. 삼형제굴바위는 높이 44m인 씨스텍(Sea Stack)으로 세 방향의 해식동굴이한 점에서 만나는 모양으로 형성되어 있다. 동편 바위 2개가 마치 동생이 형을 따르는 모습을 하고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씨스텍(Sea Stack)은 암석이 파도의 침식을 차별적으로 받아 만들어진 굴뚝 형태의 지형이다. 북쪽 아치 입구에 자리한 거대한 바위와 동쪽 아치를 빠져 나와서 보이는 직벽에는 대황 군락이 자라고 있다. 또한 홍합이나 물고기 유어들이 많이 보인다.

 

 

전차바위
전차바위는 동도 남서쪽 끝에 위치하며, 바위 모습이 우람하게 밀고 내려오는 듯하여 마치 전차(Tank)처럼 보인다고 해서 불리는 바위이다. 예전에는 탱크바위로 불리어졌다. 전차바위는 수심이 15~40m로 조금 깊으며, 얕은 곳은 감태와 대황 군락이 자라고, 깊은 곳은 자갈과 모래바닥으로 각종 물고기들이 보인다.

 

 

물골
물골은 서도 북편에 있으며 천연동굴로 식수로 사용할 수 있는 샘이 있는 곳이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곳은 수심이 5~15m 정도로 비교적 얕은 곳으로 바닥은 작은 자갈과 암반으로 되어 있다. 이곳은 모자반이 서식하고 있으며 망상어와 인상어 무리가 보인다.

 

 

 

4. 독도의 육상

 

선착장

독도경비대 건물

어민 숙소

왕해국 자생지

 

 

글/육상사진 구자광
수중사진 김광복(한국수산자원공단 동해본부사업관리팀)

 

 

글쓴날 : [20-01-29 13:27] 스쿠바다이버기자[diver@scuba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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